유승민 “다음 대통령, 사회정의 바로세우는 개혁정신 필요”

유승민 “다음 대통령, 사회정의 바로세우는 개혁정신 필요”

입력 2016-07-12 11:03
수정 2016-07-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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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에 대한 공감도 필요…내가 그런 준비돼있는지 깊은 고민” “새누리, 총선 이후 혼란·갈등 보면 내년 대선 상당히 어려워”“대통령 레임덕에 매달리는 전대는 안돼…대통령, 내 진심 이해할 날 올것”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은 12일 “다음 대통령에게는 무너진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개혁정신, 공동체에 대한 열정이나 공감, 이런 것이 굉장히 필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나 자신이 그런 (대통령 후보로)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깊은 고민을 하고 있고, 아직 그런 결심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보수정당으로서 지금 공동체의 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고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지금 보수에 주어진 시대적인 과제 아니냐”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총선 민심과 총선 이후 새누리당이 겪는 이 혼란과 갈등을 보면 내년 대선에서 이기기가 상당히 어렵다”면서 “결국 문제는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새누리당이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 쪽으로 매진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정권 재창출이) 달린 것”이라며 “상대방보다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8·9 전당대회의 지향점과 관련해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이런 것보다는 당 대표나 최고위원으로 나서는 분들이 당의 노선이나 정책에 대해 경쟁을 시작해야지 계파 갈등이 없어진다”면서 “새누리당이 앞으로 이렇게 변할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전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후반기 안정적 국정 운영을 과제로 내세운 친박계를 겨냥한 듯 “대통령의 레임덕에 매달리는 전당대회는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의원은 갈등 관계를 이어온 박 대통령에 대해 “앞으로도 차차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면서 “서로 오해 같은 게 풀리면 대통령께서도 내 진심에 대해 이해해주실 날이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 있는 K2 공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을 박 대통령이 약속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님께서 그런 의지를 밝혀주신 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내게) 힘을 실어주신 건 맞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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