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막말 논란…정의당 “제 버릇 남 주지 못해…사과하라”

홍준표 막말 논란…정의당 “제 버릇 남 주지 못해…사과하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3 08:18
수정 2016-07-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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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막말 논란
홍준표 막말 논란 홍준표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홍준표 경남지사가 12일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에게 ‘쓰레기’, ‘개가 짖는다’ 등의 막말을 퍼부은 가운데 정의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는 과거 여성 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뱃지 떼라’, 기자들에겐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선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등 수없이 저질스런 말을 내뱉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제 버릇 남 주지 못하는, 반성할 줄 모르는 정치인의 전형적 사례”라고 꼬집은 뒤, “막말 퍼레이드는 정치인의 품격을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도 없는 비상식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은 “더구나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망동으로 전 국민적 분노가 있는 데도 이같은 막말을 서슴치 않는 것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라며 “홍 지사는 즉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여 의원과 정의당, 경남도민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정의당은 만일 홍 지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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