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군 개혁의 최정점은 기무사... 신념 다 바칠 것”

송영무 “군 개혁의 최정점은 기무사... 신념 다 바칠 것”

입력 2018-07-20 12:42
수정 2018-07-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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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서 군사법원 업무보고하는 국방장관
법사위서 군사법원 업무보고하는 국방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군사법원에 대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7.20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등 최근 군(軍)내 논란과 관련, “이번 국방개혁의 최정점이 기무사니까 신념을 다 바칠 것”이라며 군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송 장관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무사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가 이번 사건의 키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이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국민은 ‘계엄’이라는 두 글자가 트라우마다”라고 말하자 송 장관은 “기무사 개혁을 논하고 있는데 진통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이 “누가, 왜, 무슨 의도로 국민을 향해서 총을 겨누려고 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하고 기무사가 이러지 못하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송 장관은 “맞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석구 기무사령관으로부터 지난 3월16일에 해당 문건을 처음 보고 받고도 6월28일에서야 청와대에 공식 보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장관이 심각성을 전혀 못 느꼈다고 본다”고 지적하자 송 장관은 “심각성을 굉장히 느끼고 엄청난 고뇌를 했었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과연 국가와 그 때 시기적으로 도움이 되겠는가 (고민했다). 평창 패럴림픽이 막 끝나고 남북회담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였다”며 “(남북)정상회담도 있었고 6·13 지방선거에 폭발이 너무 클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혼자 대단한 정무적 판단을 했는데 후회 없다. 지금 다시 그런 상황이 난다면 그렇게 결심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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