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협치내각’ 野 반대에 “쉬운 문제 아냐…논의 지켜볼 것”

靑, ‘협치내각’ 野 반대에 “쉬운 문제 아냐…논의 지켜볼 것”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4 16:32
수정 2018-07-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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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있는 문제…靑이나 여당이 밀어붙일 성격 아니다”

청와대는 24일 야권 인사의 입각을 포함한 개각을 추진하겠다는 협치내각 구상에 보수 성향 야당이 반발하는 것을 두고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당이 주도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 한 만큼 지켜보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대방이 있는 문제여서 청와대 또는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모든 정치적 상황이 변하기 마련이고 정치인들도 여러 많은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논의가 진행돼가면서 성사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이 결단해야 하고, 당이 수용해야 하고, 상황이 맞아야 하고 우리 정부가 필요로 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가 맞아야 한다”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특정한 정치인과 접촉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그렇게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이날 청와대의 협치내각 구상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반성과 진정성 있는 다짐이 있다면 우리 당 차원에서도 검토돼야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자리 1∼2개를 내어주면서 협치의 포장을 하려는 의도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단독으로 개혁입법과제를 완수하기 어려우니 현실적 한계를 이제야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도 “정식 요청이 오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해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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