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단장 등 15명… ‘비문’ 금태섭 포함
구성원에 여성 5명·청년 4명 다양성 커져비공개 의총선 “질서있는 쇄신을” 쓴소리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의총 참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오른쪽)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15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의 단장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맡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이 당직자 몫으로 포함됐다.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초선 의원 4명, 정청래 전 의원 등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당 부대변인 출신인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씨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총선기획단 명단 발표하는 윤호중 사무총장
내년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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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에 열려다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등을 이유로 연기된 민주당 의원총회도 이날 열렸다. 이해찬 대표를 겨냥해 ‘당 쇄신론’이 빗발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지도부에 힘을 실어 협상력을 높여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 사과를 했고 당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자 쇄신 요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저도 8월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이 이렇게 지내왔다”며 “오늘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과 점심을 했는데 그 지역이 칼날 위에 서 있는 심정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부터는 여러분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당을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사실상 쇄신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의총을 비공개 전환한 뒤엔 쓴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경고음이 있을 때 제대로 알아듣고 질서 있는 쇄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지도부 발언 듣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발언을 듣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9-11-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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