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낙연 아들, 상식 밖 막말”…이낙연측 “정쟁은 이후에”

통합당 “이낙연 아들, 상식 밖 막말”…이낙연측 “정쟁은 이후에”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3-04 15:18
수정 2020-03-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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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발언…이낙연 아들, 사과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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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당정청 발언하는 이낙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발언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이 유튜브 채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고 발언한 것 등이 4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기 이전인 지난 2월 14일에 방송된 것이긴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상식 밖의 막말”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의 아들은 이 위원장 종로 선거캠프를 통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대외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힘겹게 싸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철부지 의사가 한 막말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를 비롯한 전 국민이 코로나로 말로 표현 못 할 고통 속에 살지만, 이낙연 후보의 아들에게 코로나는 우스개 개그 소재에 불과했다”며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공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낙연 후보는 아들의 막말에 대해 당장 사과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하는 게 참 행복했다는 이 후보는 코로나19 선제 대응에 실패한 책임이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의 아들은 “의사로서도 부족했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는데도 부족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방송 등 대외활동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위원장 선거캠프가 전했다.

캠프 측은 “엄혹한 시기에 이 문제가 더이상 정쟁이 되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께서 이 점을 고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정쟁은 이 시기가 지나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이 전 총리의 아들은 지난달 14일 한 유튜브 의학채널에 출연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고 발언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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