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소뇌 위축증 앓아… 와상 상태서 합병증 발생”

“20년간 소뇌 위축증 앓아… 와상 상태서 합병증 발생”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1-10-27 00:20
수정 2021-10-27 01: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대병원 “사인은 투병중 숙환”

이미지 확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김연수 병원장이 고인의 사인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최근까지 노 전 대통령을 진료한 이선영 공공진료센터 교수.  사진공동취재단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김연수 병원장이 고인의 사인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최근까지 노 전 대통령을 진료한 이선영 공공진료센터 교수.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대병원은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인은 장기간 투병 중 여러 질병이 복합된 숙환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인께서는 ‘다계통 위축증’(소뇌 위축증)으로 투병하시며 반복적인 폐렴과 봉와직염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치료를 지속해서 받아 왔다”며 “오랜 시간 누워 있으면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해 지병으로 인해 사망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영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도 “대략 20년 정도 와상(누워 있음) 상태에 계셨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10년 정도는 재택 치료를 주로 받으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저산소증, 저혈압 등의 증상을 보여 이날 낮 12시 45분쯤 구급차를 타고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내원했으나 이후 상태가 악화해 오후 1시 46분쯤 사망했다. 김 원장은 “임종 시 가족 중 한 명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안다”면서도 “마지막으로 남긴 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2021-10-2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