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 김한길·친노 김병준·킹메이커 김종인… ‘3金 카드’ 완성

반문 김한길·친노 김병준·킹메이커 김종인… ‘3金 카드’ 완성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1-11-21 21:10
수정 2021-11-2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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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 면면 살펴보니

김한길, 국민의당 창당 주도 이력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역할
김종인, 2016 민주 총선 승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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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예배에서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하고 있다. 왼쪽은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예배에서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하고 있다. 왼쪽은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트로이카’로 영입을 완료한 김종인(81)·김병준(67)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68) 전 새천년민주연합 대표 등은 모두 한때 민주당 진영에 몸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전 대표는 셋 중 가장 ‘민주당스러운’ 인사로, 그가 국민의힘의 집권을 위해 뛴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으로서는 충격일 만하다. 김 전 대표는 반문(반문재인)계로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김 전 대표와 윤 후보의 관계는 2013년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윤 후보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사건 관련 외압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제1야당 대표였던 김 전 대표가 윤 후보를 옹호했다. 과거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힘썼던 김 전 대표는 이날 윤 후보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힌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4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을 맡았고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2006년에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논문 표절 의혹으로 취임 13일 만에 낙마했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로 지명되면서 보수정당 쪽으로 발을 들여 놨으며, 박 대통령이 탄핵당한 뒤 내정자 자리를 내려놨다. 2018년에는 한국당 비대위원장 역할을 하며 바닥에 가까웠던 당 지지율을 20%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 통틀어 ‘현역 최고령’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을 넘나들며 킹메이커 역할을 해 ‘여의도 차르’로 불린다.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당선에 기여한 뒤 2016년에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역할을 했고, 지난 4월에는 국민의힘의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2021-11-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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