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전복·홍어가 한 상에… 與지도부 “먹거리 괴담 세력이 사회를 비정상으로”

민어·전복·홍어가 한 상에… 與지도부 “먹거리 괴담 세력이 사회를 비정상으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8-29 15:09
수정 2023-08-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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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29일 오후 연찬회를 마친 뒤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 전문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2023.8.29 공동취재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29일 오후 연찬회를 마친 뒤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 전문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2023.8.29 공동취재
민어회, 오징어, 전복, 홍어가 한 상에 올랐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에 맞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려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의원 연찬회 오찬 행사에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9일 1박 2일 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하면서 인천의 한 횟집에서 뒤풀이 오찬을 했다.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비판하면서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가 평소에 먹는 먹거리가 왜 이렇게 자꾸 논란이 되고, 뭘 먹으러 가느냐가 사회의 관심이 되는지가 의문”이라며 “늘 먹는 생선회, 해산물을 먹는 게 왜 이슈가 돼야 하는지 그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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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연찬회를 마친 뒤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 전문식당에서 오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29 공동취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연찬회를 마친 뒤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 전문식당에서 오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29 공동취재
그는 이어 “평범한 일상생활을 망가뜨리며 우리 먹거리 문제를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덮어씌우는 세력들이 우리 사회를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며 “이런 잘못된 구태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 안심 시키는 것을 ‘이제 그만해도 된다’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런 데 와서 (수산물을) 좀 먹으라고 그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전날 연찬회 만찬 메뉴에도 문어숙회와 생선회 등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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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종로구의 한 횟집을 찾아 박명하(오른쪽) 서울시의사회장 등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2023.8.29 서울시 제공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종로구의 한 횟집을 찾아 박명하(오른쪽) 서울시의사회장 등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2023.8.29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도 ‘횟집 회식’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28일) 종로구의 한 횟집을 찾아 생선회를 메뉴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과 이세라·황규석 부회장, 한동우 구로구 의사회 회장, 김성배 중구 의사회 부회장 등 서울시의사회 대표단 5명과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등이 동석했다.

오 시장은 “우리 국민이 삼중수소 축적 등 수산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우리 연안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을 들었고, 어려운 수산업계를 위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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