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부대원 사인 조작? 사실이면 그 시간부로 사퇴”

신원식 “부대원 사인 조작? 사실이면 그 시간부로 사퇴”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9-27 14:38
수정 2023-09-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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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진실과 무관하게 부하 명예 고양 위해 최대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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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27 홍윤기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27 홍윤기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육군 부대 중대장 시절 부대원 사망 원인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즉각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모 인터넷 언론이 ‘중대장이 (사고 원인을) 조작했다’고 보도해 당혹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얘기가 맞다면 그 시간부로 사퇴하겠다”고 그는 답했다.

신 후보자는 “나를 믿어주고 군 사법체계를 믿어(달라)”며 “유족의 안타까움이나 (사망 부대원의) 명예를 고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은 1985년 중대장 근무 시절 신 후보자가 훈련 중 ‘박격포 오발탄’으로 숨진 부대원의 사인을 ‘불발탄을 밟아 숨졌다’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신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중대장 시절 부하 병사의 사망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와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또 “사망 원인은 내가 아닌 (군) 수사관, 사체를 검안했던 군의관이 판단한 것”이라며 “극소수 몇 명의 박격포 (오발 주장은) 어떤 연유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진실을 밝혀 사망 부대원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기 의원 지적엔 “(국방부 장관이 되면) 열어놓고 당연히 (진실 규명을) 하겠다”며 “내 부하(였던 병사)의 명예를 고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사건의 진실과 무관하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신 후보자는 “고소·고발을 통해 군 사법체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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