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께 죄송” 김영록 전남지사, 도의원들 ‘썰물 퇴장’에 사과

“대통령께 죄송” 김영록 전남지사, 도의원들 ‘썰물 퇴장’에 사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10-19 16:58
수정 2023-10-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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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진행이 한창인 가운데 전남도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2023.10.13 뉴시스
13일 오후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진행이 한창인 가운데 전남도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2023.10.13 뉴시스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 도중 전남도의원들 다수가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직전 자리를 뜬 것과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전국체전을 주관한 도지사로서 국민과 도민, 그리고 참석한 대통령님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개회식에 참석한 일부 도의원이 조기에 자리를 이석한데 대한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는 전남도의원 30여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개회식 1시간여 전에 VIP 좌석 옆에 마련된 지정좌석에 착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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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10.13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10.13 대통령실 제공
이들은 오후 7시가 넘어가자 윤 대통령 기념사 직전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의 대회사 중 대거 자리를 비웠고, 1~2명 정도만 남아 공식행사를 끝까지 지켜봤다.

도의원들은 지역구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 때문으로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까지 언론 등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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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10.13 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10.13 뉴시스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 소속으로, 전남도의원 전체 61명 중 57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종운(나주·화순), 황두남(영암·무안·신안), 추우용(순천·광양·곡성·구례) 전남지역 당협위원장 등은 18일 전남도청 앞에서 도의원들과 민주당을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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