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총리 김용준 ‘법치·원칙’ 택했다

첫 총리 김용준 ‘법치·원칙’ 택했다

입력 2013-01-25 00:00
수정 2013-01-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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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으론 첫 내각 수반에… 청렴성·조직운영 능력 등 고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새 정부 첫 총리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총리로 지명되기는 처음이다.

박근혜(오른쪽) 대통령 당선인과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박 당선인의 국무총리 지명 발표 직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오른쪽) 대통령 당선인과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박 당선인의 국무총리 지명 발표 직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자가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무너져 내린 사회 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며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번 인선에는 김 후보자의 법치주의에 대한 소신과 청렴성, 조직운영 능력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이번에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분과별 인수위원들과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교감하면서 인수위원회를 합리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총리 후보자가 항상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평생 법관으로서 국가의 법과 질서를 바로 세웠고,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서 온 분이다. 늘 약자 편에 서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국회 동의를 얻어 새로 출범하게 될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임명되면 최선을 다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겠다”며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75세인 김 후보자는 소아마비를 딛고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등을 거쳤으며 서울가정법원장에 이어 1988년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1994년에는 제2대 헌법재판소장에 올랐다.

지난 대선에서 박 당선인 캠프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됐다.

박 당선인은 금명간 국회에 총리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이르면 이번 주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등의 명단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3-01-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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