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 김 원장이 사표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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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 2017.9.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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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 2017.9.4 연합뉴스
하 최고위원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녹음실에) 들어오면서 (김 원장을) 만났는데 정말 욕 한 바가지를 퍼부어주고 싶었다”면서 “(피감기관 지원으로 가는 해외출장이) 관행이었다는 말은 동료 국회의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 원장은 피감기관 돈 받고 다른 의원 동행 없이 혼자 갔고, 자기 보좌진까지 두 번에 걸쳐 돈을 다 받았고, 일비까지 받아가며 갔다는 점이 김 원장 외유의 특징”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이 출장 나가는 걸 비판받기 쉬워서 굉장히 조심하기 때문에 (김 원장 사례처럼)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출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 깨끗한 도덕성인데 이번 사태는 그걸 허물어버리는 것”이라면서 “(김 원장) 본인이 (외유라며) 버티는 건 같이 일했던 의원들 다 욕 먹이고 다 김 원장 같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하 최고위원보다 앞서 출연해 “19대 국회까지는 관행적으로 (피감기관 지원으로 가는 해외출장이) 이뤄진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관행이라고 해서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피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로비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저 자신에 대한 확신 때문에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이 의원 시절 느슨해지지 않았나 반성한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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