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해발굴 재개 회담 北에 제안

美, 유해발굴 재개 회담 北에 제안

입력 2011-08-10 00:00
수정 2011-08-10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국방부가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사업 재개를 위한 회담을 북한측에 공식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의 캐리 파커 공보관은 지난 2일 유해 발굴 사업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서한을 북한 당국에 보냈으며, 아직까지 북한 측 답신은 없으나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파커 공보관은 올가을쯤 미군 유해 발굴과 관련한 회담을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으며, 조만간 북한의 답신이 오면 회담 장소와 날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담 장소는 북한이나 미국, 또는 제3국이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미국 측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사업과 관련해 논의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파커 공보관은 전했다. 그는 북한과의 회담이 성사되면 유해 발굴 재개 일정을 포함, 북한에 머무는 미군 인력의 안전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96년부터 10년간 북한에서 33차례의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통해 220여구의 유해를 발굴했지만 지난 2005년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인력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굴 작업을 중단했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8-1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