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방 전문가가 “북한이 중국의 궁극적인 지지를 확신해 국제사회 만류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결국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30일 경고했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연구소(NIDS)의 ‘2012년 동아시아전략개관’ 출간 관련 기자회견에서 아쿠츠 히로야스 NIDS 교수는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취소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미국의 식량 지원 중단 위협에도 북한은 결국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29일 전했다.

또 북한은 또 중국이 궁극적으로 자신들(북한)을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며 “미국은 북한의 최대 지원국인 중국에 북한 제지 동참을 요청했지만 (북한은)무반응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발사 계획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본을 포함한 미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김정은이 국위를 높이고 정권 기반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등 도발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쿠쓰 교수는 또 북한은 이번 발사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발사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억제를 위한 유엔 제재안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이 보고서는 일본 관방장관의 요청에 따라 작성돼, 일본의 국방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례보고서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