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에 ‘주미 대사관 도청’ 사실 확인 재요청

정부, 美에 ‘주미 대사관 도청’ 사실 확인 재요청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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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관계 영향 줄 엄중 사안… 확인 결과따라 적절한 조치”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한국을 비롯한 38개국의 주미대사관을 도청했다는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와 관련, 우리 정부가 3일 미국 정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다시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한·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확인 결과에 따라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청 의혹’ 사실관계 확인 요청은 이날 외교부와 주한 미대사관 접촉을 통해 전달됐다. 정부가 미국에 도청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은 두 번째다. 정부는 지난 1일 보도 직후 주미대사관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절히 취해 나갈 것”이라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07-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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