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 부장관 방한… 오늘 북핵 대응 조율

블링컨 美 국무 부장관 방한… 오늘 북핵 대응 조율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1-19 22:52
수정 2016-01-2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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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 제재 동참 방안 등 협의… 논의 마친 뒤 곧바로 중국 방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북핵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9일 방한했다. 이틀간 우리 측과 협의 후 블링컨 부장관은 중국을 방문, 추가 대북 제재 도출을 위해 중국 측과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 A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
AP 연합뉴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블링컨 부장관이 오늘 새벽 방한했다”며 “20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 대응을 포함해 북핵 실험에 대한 양국 공조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만나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정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추가 대북 제재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부장관은 최근 북핵 대응 국면에서 주도적인 ‘플레이어’로 부각되고 있다. 블링컨 부장관은 앞서 지난 16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3국 참석자들은 북핵 실험에 대해 ‘철저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에 합의한 바 있다.

이어 한국을 거쳐 방중하면서 블링컨 부장관은 한·미·일 3국의 대북 제재 합의사항을 들고 대표 격으로 중국을 설득하러 가는 모양새가 됐다. 블링컨 부장관은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만난다.

외교부 관계자는 “블링컨 부장관의 방한 일정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 준비 단계 성격”이라며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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