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사드 배치 유력지로 떠올라

경북 성주, 사드 배치 유력지로 떠올라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12 08:52
수정 2016-07-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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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질의 받는 한민구
사드배치 질의 받는 한민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배치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성주가 주한미군이 들여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배치 유력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한겨레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는 전날 “한·미 간에 사드의 배치 지역으로 영남권이 논의됐다. 이 중 현재 호크미사일 방공기지가 있는 성주 지역이 집중 거론된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성주는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 있으며, 평택·오산 미군기지까지 거리가 사드의 사정권인 200㎞ 이내여서 주요 군사시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면 인구의 절반이 몰려 사는 수도권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 방호를 포기하는 것으로 비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경남 양산과 경북 칠곡 등도 사드 배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거론된 바 있다. 양산엔 과거 나이키미사일이 배치됐으나 현재 사용되지 않는 방공기지가 있으며, 칠곡에는 미군기지가 있다.

이와 관련, 수도권을 사드 방어지에서 제외하고 수도권에 별도 방어망을 두는 구상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드 배치 지역과 관련해 “6월 말에 한·미 공동실무단이 최적지에 대한 검토를 끝냈다”며 “철저히 군사적 효용성과 작전 가용성, 부지의 가용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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