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최초 ‘세 쌍둥이’ 대원 탄생… 큰형까지 무적해병 4형제

해병대 최초 ‘세 쌍둥이’ 대원 탄생… 큰형까지 무적해병 4형제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4-08 21:00
수정 2021-04-09 01: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라 지키는 형 모습에 해병 되고 싶었다”

이미지 확대
8일 열린 해병대교육훈련단 해병 1천267기 수료식에서 김용호·김용환·김용하 이병 등 세쌍둥이 해병대원이 탄생했다. 사진은 경례하는 세쌍둥이 해병대원들. 2021.4.8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8일 열린 해병대교육훈련단 해병 1천267기 수료식에서 김용호·김용환·김용하 이병 등 세쌍둥이 해병대원이 탄생했다. 사진은 경례하는 세쌍둥이 해병대원들. 2021.4.8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창설 72년 만에 처음으로 세 쌍둥이 해병대원이 탄생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은 8일 부대 연병장에서 해병 1267기 1154명 수료식을 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세 쌍둥이인 김용호·김용환·김용하 이병은 ‘무적해병’이 됐다. 세 쌍둥이 해병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 19세인 이들은 2015년 연평도에서 해병 1203기로 복무한 큰형(김동화 예비역 병장) 추천으로 해병대에 입대했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에 다니던 중 해병대 입대를 결심하고 같은 기수로 병무청에 지원서를 냈다. 첫째인 김용호 이병은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며 “어머니와 함께 형을 면회하러 갔을 때 북한이 보이는 연평도에서 나라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해병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입대 후 힘들 때 서로 도우며 단결력을 키웠다”고 입을 모았다. 세 쌍둥이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 배치된다.

주특기로 상륙군통신운용병 임무를 부여받아 2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고 백령도로 갈 예정이다. 이들은 “형을 포함해 4형제가 모두 대한민국 서북도서를 지키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백령도에 가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21-04-0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