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간 韓총리 “경단녀 정책 투자로 봐 인상적”

스웨덴 간 韓총리 “경단녀 정책 투자로 봐 인상적”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5-09 00:36
수정 2023-05-0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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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인구정책 간담회 열어
“저출생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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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교육·노동·인구 정책 관련 현지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스웨덴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스톡홀름 연합뉴스
한덕수(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교육·노동·인구 정책 관련 현지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스웨덴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스톡홀름 연합뉴스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교육·노동·인구 정책 전문가들을 만나 “여성이 마음 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날 스톡홀름 그랜드호텔에서 안나 페테르손 베스텔베리 사회현안부 노인복지담당 차관 등 스웨덴 정부 관계자와 교육·노동·인구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마음 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단지 세금을 걷어서 쓰는 비용 문제가 아니라 ‘투자’로 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보육 서비스 등의 확대를 우리 경제를 더 크게 번영하게 만드는 투자로 봐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그런 쪽의 생각은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향후 저출생 정책에서 이러한 생각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외국인 노동자 유입 확대에 대해 스웨덴 당국자들은 “이민자들이 기존 시민과 통합하게 할 수 있는지도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며 “이민은 통제 범위 안에서 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한 총리는 소개했다.

한 총리는 지난 6일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을 포함한 6박 8일간의 순방 일정에서 특별히 저출생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스웨덴 당국자와의 간담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스웨덴에 이어 오스트리아, 루마니아도 방문한다.

2023-05-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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