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선시, 中 해운업체와 운송협약

北 나선시, 中 해운업체와 운송협약

입력 2010-09-03 00:00
수정 2010-09-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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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선특별시가 2일 중국 훈춘(琿春)의 해운업체와 해상 운송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훈춘중롄(中聯)해운공사와 나선시, 나진항, 나선대외운수회사는 이날 제6회 동북아무역박람회가 열리는 중국 창춘(長春)에서 만나 나진항에서 컨테이너 운송선을 공동 운항하기로 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중롄과 나선은 우선 나진~칭다오(靑島)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을 운항하기로 했으며 한반도 정세가 호전되면 한국과 일본 운항 노선도 개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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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선시가 중국 해상운송 업체인 훈춘중롄과 합작협약을 맺은 2일 창춘에서 김수열(왼쪽) 나선시장이 리룰시 옌볜조선족자치주장과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 창춘 연합뉴스
북한 나선시가 중국 해상운송 업체인 훈춘중롄과 합작협약을 맺은 2일 창춘에서 김수열(왼쪽) 나선시장이 리룰시 옌볜조선족자치주장과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
창춘 연합뉴스
훈춘중롄해운공사는 1998년 나진에 자회사를 설립, 나선시와 공동으로 4척의 화물선을 이용해 북한 내 해상운송 사업을 펼쳐 왔으며 지난 5월 훈춘시로부터 훈춘~나진 통로를 이용한 해상 운송 사업을 승인받았다. 중롄은 나선시와 합작해 중국 동북지역의 물류를 북한 내 도로와 철로를 이용, 나진으로 수송한 뒤 해상 항로를 통해 중국 남방이나 해외로 운송할 계획이다. 중롄 관계자는 “올해 안에 나진항에서 출발하는 해상 항로가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롄이 나진항 해상 항로를 개척함에 따라 나진항을 기점으로 하는 해상항로를 운항하는 중국 기업은 2개로 늘게 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09-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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