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김정일·김정숙 초상화 불태워”

“北주민 김정일·김정숙 초상화 불태워”

입력 2011-02-07 00:00
수정 2011-02-0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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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매체 동영상 사진 공개

대북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는 6일 북한 주민이 자기 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데일리NK는 “올해 1월 1일 북한의 한 주민이 자신의 집에서 김정일과 김정숙의 사진을 불태우고 종이에 ‘김정일 개XX,김정은은 바람 피워서 낳은 아들’이라며 비난하는 글을 적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지난 2일 한 탈북자로부터 단독 입수했다.”면서 해당 동영상을 촬영한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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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북한 주민이 김정일(사진 오른쪽) 국방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왼쪽)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가 6일 공개했다.   데일리NK
지난달 1일 북한 주민이 김정일(사진 오른쪽) 국방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왼쪽)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가 6일 공개했다.

데일리NK


이 매체에 따르면 동영상의 제보자는 “함경북도의 한 시당 간부가 북한 내부에 김정일에 대한 반감과 악화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해 내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영상에서 이 주민은 김정일 사진에 ‘날강도’라고 쓰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웠으며 김정숙 얼굴에 낙서가 된 사진에 불을 붙인 것으로 나왔다.

데일리NK는 “동영상에 나오는 초상화는 족자 형태의 초상화로 지방 간부들이 평양에 행사차 올라가면 주는 선물”이라면서 “이를 따로 구입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영상 제작자가 간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대신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이 영상 속 가옥 형태를 보고 촬영자 색출에 나설 수 있어 사진 일부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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