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도 아이패드로 인터넷 접속 가능”

“평양서도 아이패드로 인터넷 접속 가능”

입력 2011-08-05 00:00
수정 2011-08-05 1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에서도 미국 애플사의 최신 휴대용 컴퓨터인 아이패드(iPad)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최근 방북한 미국인 전문가는 북한내 유일한 휴대전화 업체인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 텔레콤’의 외국인 직원이 평양 보통강호텔에서 최신형 아이패드를 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RFA에 전했다.

이 전문가는 김일성 종합대학 컴퓨터실이 전부 미국의 ‘hp(휴렛패커드)’와 ‘Dell(델)’ 컴퓨터로 채워져 있고 ‘e-라이브러리’에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3-D’ 입체화면으로 검색할 수 있는 미국 hp의 대형 TV도 볼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대남기구나 당 총정치국 정도이지만 최근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이나 평양과학기술대학, 김책공대 등에서도 학습목적 등 제한적으로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근거리 통신망이나(WI-FI) ‘3G(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과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아이패드는 한국에서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애플의 신제품이다.

오라스콤사 관계자는 “북한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 SIM 카드를 개발해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북한에는 휴대전화에 사용하는 3G 네트워크가 깔려 있어 SIM 카드만 끼우면 이를 이용해 아이패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FA는 북한에서 곧 아이패드의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자는 현지 체류 외국인이나 북한의 일부 최고위층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내 아이패드 사용’을 전한 미국인 전문가는 또 평안북도 향산군과 묘향산 인근 향산호텔 객실에서 CNN, MTV 등 외국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인터넷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들어 북한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외부세계와 접속이 점차 확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