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러에 원조 요청할 것”<신화>

“김정일, 러에 원조 요청할 것”<신화>

입력 2011-08-22 00:00
수정 2011-08-22 1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만나 식량 등 각종 원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통신은 21일 한국에 있는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 대한 원조와 남북한을 관통하는 천연가스관 건설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의 양대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김 위원장의 방러 전날 러시아 외교부가 북한에 5만t의 식량 원조를 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 측에 더 많은 인도주의 및 경제 원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화통신은 아울러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를 남한으로 수송하는 가스관 건설에 북한과 러시아가 모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는 동북아 3국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동국대 김용현 교수와 외교안보연구원 윤덕민 교수의 발언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방러 이틀째인 21일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를 지나 지나 아무르주(州)의 부레이 수력발전소를 방문한 사실을 전하는 등 외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동선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이 밖에도 양자만보(揚子晩報)가 ‘김정일, 러시아에 경제 원조 요청 가능성’이라고 제목을 뽑는 등 중국 매체들은 대체로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가 대체로 원조 확보 및 경협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중국 견제의 의도가 숨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직접적인 논평을 삼가는 대신 외신 및 외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는 수준에서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