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로켓발사대 공사 이르면 내달 완공”

“북한 서해 로켓발사대 공사 이르면 내달 완공”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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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위성사진 분석 “추가 로켓발사 가능성”

북한이 최근 서해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로켓 발사장의 발사대 설치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조만간 추가 로켓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발사장의 발사대 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난 2012년 발사됐던 우주발사체 ‘은하3호’(30m)보다 훨씬 큰 최장 50m의 로켓이 발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공사 진행속도가 유지된다면 이르면 다음 달 혹은 4월께 발사대 설치가 마무리될 수 있고, 곧바로 ‘은하 9호’ 등을 이용한 추가 로켓발사 시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크기와 연료 형태 등을 감안하면 새로운 로켓은 우크라이나의 신형 로켓 ‘사이클론-4’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로켓은 구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형태의 우주발사체를 이용해 통신, 군사첩보 위성 등을 저궤도 혹은 지구정지궤도에 쏘아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조엘 위트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 기고문에서 서해 로켓발사장에서 지난해 무려 6개의 건설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위트 연구원은 “새로운 발사대 건설 작업이 올봄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더 큰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다”면서 “올여름 이후에는 이동식 미사일 시험발사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주장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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