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美 MD체계 비난…“군사적 패권 계산”

北 노동신문, 美 MD체계 비난…“군사적 패권 계산”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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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는 군사적 패권을 노리고 다른 나라를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미사일 방위체계 구축 책동은 합리화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미국 국방부의 ‘4개년 국방전략 검토보고서’(QDR)를 거론하며 “미국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방위체계 수립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MD 체계는 다른 나라를 미사일로 타격하기 위한 공격체계라며 “다른 대국들의 핵 보복 능력을 무력화시켜 군사적 패권을 보다 절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타산(계산)”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MD 체계가 미국의 ‘잠재적 적수’인 중국과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또 “문제는 미국이 판에 박은 우리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떠들어 대면서 미사일 방위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운운한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공갈하는 조건에서 우리가 전쟁억제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초 공개한 ‘4개년 국방전략 검토보고서’에서 북한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 미사일에 대한 조기 경보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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