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스페인이 ‘에볼라 위험국’이라는 이유를 들어 스페인 국적 기자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네덜란드인 대북 사업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북투자 자문업체를 운영하는 폴 치아는 네덜란드 NOS 방송에 북한이 NOS 베이징 주재 카메라 기자인 마르크 마르티네스 사라도가 스페인인이라는 이유로 입국 거부됐다고 전했다.

치아는 사라도를 비롯해 기자 7명을 데리고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는 사라도가 입국 비자를 받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사라도도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인 여권을 갖고 있어서 북한 입국이 거부됐다. 스페인은 위험 국가로 간주됐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북한은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련 여행사들은 지난 24일 고객들에게 북한이 에볼라 위협 때문에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여행객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