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안보리에 미군 ‘탄저균 배달사고’ 조사 요구

북한, 유엔 안보리에 미군 ‘탄저균 배달사고’ 조사 요구

입력 2015-06-13 02:18
수정 2015-06-1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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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군 연구소에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송된 살아있는 탄저균이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조사를 요구했다.

북한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자성남 대사 명의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은 치명적인 대량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실제 전쟁에서 (북한에 대해) 사용할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자로 되어 있는 이 서한은 이어 “안보리가 살아 있는 탄저균 배송 문제를 상정해, 미국의 생물학전 계략을 철저히 조사하기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어 오산 미군기지 탄저균 반입을 맹비난하는 지난 3일 자 북한 국방위원회의 성명을 이 서한에 첨부했다.

미국 국방부는 유타 주의 군 연구시설인 더그웨이 연구소로부터 죽었거나 비활성화된 탄저균 표본 대신,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송된 것은 ‘배달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탄저균 오배송 대상시설은 한국·호주·캐나다, 영국 4개국과 미국 내 19개 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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