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대북 송금 장부 발각…北 600여명 조사·체포작전 돌입”

“탈북민 대북 송금 장부 발각…北 600여명 조사·체포작전 돌입”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24 13:48
수정 2016-05-24 1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의 대북 송금 장부가 북한 공안기관에 발각돼 관련자 600여명이 조사를 받았다고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생활하며 대북 송금 중개인 역할을 했던 한 탈북민이 송금·입금 장부를 탈북 전 북한에 두고 왔고, 최근 공안기관의 가택 수색으로 이 장부가 발각됐다.

매체는 “정부에는 대북 송금과 관련 있는 탈북민 이름과 전화번호, 북한 내 송금받은 가족 이름과 주소, 액수, 날짜 등이 적혀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보위부와 보안부가 합동조사단을 만들어 조사와 체포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 매체에 “무산 지역에서는 탈북민들로부터 송금받아온 이들의 가족·친인척이 하루 10여명씩 보위부 조사와 혹독한 처벌을 받고 있다”면서 “살생부가 존재하는 한 피해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조사대상에는 탈북자 가족뿐만 아니라 보위원, 보안원, 당 간부까지 이름이 올라 있어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