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같은 일이…바퀴벌레 잡으려다 아파트 태워

만화같은 일이…바퀴벌레 잡으려다 아파트 태워

입력 2010-04-17 00:00
수정 2010-04-17 10: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살충제로 가스레인지 주변에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를 잡으려던 60대 여성이 집 내부를 태운 아찔한 화재가 발생했다.

 16일 낮 12시께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모 아파트에서 이모(61.여)씨가 가스레인지에서 빨래통을 올려두고 삶던 중 불이 났다.

 당시 이씨는 가스레인지 주변에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액체 살충제를 뿌리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싱크대 쪽으로 옮겨붙었다.

 이씨는 불이 나자 이불을 가스레인지 위에 덮고 가스선을 잘라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이 더 크게 번지자 집을 빠져나와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가구집기 등 집안 내부 60㎡를 태우고 2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부산진경찰서는 17일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실화로 확인되면 입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