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총장, 지검장 9명 면담…‘스폰서 검사’ 등 현안 의견수렴

김준규총장, 지검장 9명 면담…‘스폰서 검사’ 등 현안 의견수렴

입력 2010-05-18 00:00
수정 2010-05-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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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검찰총장이 17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지검장 9명을 ‘특별면담’했다. 서울과 인천 지검장들은 19일 만날 예정이다. 철저한 보안 속에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스폰서 검사’ 파문과 청와대와 정치권의 강력한 검찰개혁 드라이브 등 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스폰서 검사 의혹에 대한 여야의 합의로 특검을 피해갈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검찰 스스로 특검을 받아들이는 모양을 취하는 것이 검찰 입장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의견이 특검 합의 전 검찰 상층부에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검사 회의 등을 통해 결자해지 방식의 정공법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을 돌파하자는 것이다.

지검장들도 면담에 앞서 소속 평검사들을 상대로 ‘스폰서 의혹’ 사태와 검찰 개혁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취합해 김 총장에게 가감 없이 전달했다.

대검 관계자는 “김 총장 취임 후 2~3개월마다 정례적으로 해왔던 행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이번에는 스폰서 파문과 검찰 개혁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7일 서울·대구·부산·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전국의 고검장들을 대검으로 불러 최근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05-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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