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중징계’ 장수중 교장 간암 말기 투병

‘일제고사 중징계’ 장수중 교장 간암 말기 투병

입력 2010-08-02 00:00
수정 2010-08-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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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승인해 중징계를 받았던 전북 장수중 김인봉(56) 교장이 간암 말기의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어서 주위사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승곤(51) 장수중학교 운영위원장은 2일 “김 교장이 지난 5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전북대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장의 투병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과 전교조 장수지회 등을 중심으로 쾌유를 바라는 희망찾기 모임이 발족하고 인터넷 다음에 ‘김인봉 선생님의 쾌유를 빕니다 (http://cafe.daum.net/inbong-cure)’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에는 병상 소식과 쾌유를 기원하는 글,김 선생의 활동상황 등을 실었다.

 쾌유를 바라는 희망찾기 모임에서는 오는 5일 오후 7시 전북대병원 모악홀에서 뜻있는 사람과 활동을 같이했던 사람 등 200여명을 초청해 모임을 갖고 김 교장의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쾌유를 비는 음악회를 가질 계획이다.

 장수중 김경현(38) 선생은 “교장선생님은 학교 일을 할 때에는 학생과 교사,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견을 모아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온 친근한 선생님이었다”며 “빠른 쾌유로 학생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2008년과 2009년 일제고사 때 체험학습을 승인해 도교육청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징계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5월 광주고법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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