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어머니 유치장 창살에 갇혀 울었었는데…”

김미화 “어머니 유치장 창살에 갇혀 울었었는데…”

입력 2010-08-12 00:00
수정 2010-08-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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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씨 연합뉴스
방송인 김미화씨
연합뉴스
‘방송 금지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로부터 고소당한 방송인 김미화(46)씨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두 번째 출석했다.

 김씨는 조사를 받으러 가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아홉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손수레를 끌고 노점상을 했던 적이 있는데 불법 노점상 단속에 걸려 어머니가 유치장에 갇혔었다”며 “내가 기억하는 경찰서는 창살에 갇힌 어머니가 울고 있고,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무서웠던 곳인데 (내가) 두 번째 출석하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지금도 내가 왜 몇 번씩 경찰서에 왔다갔다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경찰에서 진실을 밝히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하니 나도 최선을 다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나는 코미디언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무고한 시민이다.KBS는 진심으로 사과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돌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고 KBS는 “사회적 공인이 추측성 발언을 해 회사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19일 영등포경찰서에 1차 출석해 4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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