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2명 동반자살 추정..동료 1명은 어디에

20대 2명 동반자살 추정..동료 1명은 어디에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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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 2명이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자들과 함께 투숙했다가 사라진 다른 1명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37분께 광주 북구 한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자 2명은 전모(24.경기 수원)씨와 우모(26.경기 시흥)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객실에서 발견된 3명의 주민등록증을 토대로 우씨를 40대로 추정했으나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했다.

다른 하나의 주민등록증은 전씨의 것이었으며 나머지는 최근 지갑을 분실한 여성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전씨 등 2명이 자살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 동반자살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포털사이트에서 자살 관련 정보를 주고받다 알게 된 다른 남자로부터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에 고소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모텔 방 안에서 마취제병과 소주병, “우리 3명은 깊은 잠에 든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숨진 2명과 지난 28일 오후 9시께 이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다음날 오후 6시께 사라진 남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메모 내용 등으로 미뤄 이 남자가 동반자살을 결심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마취제 입수과정 등 정확한 경위와 타살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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