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경찰관이 아내 토막 살해 후 버려

광주서 경찰관이 아내 토막 살해 후 버려

입력 2010-09-20 00:00
수정 2010-09-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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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경찰 간부가 자신의 아내를 토막 살해한 뒤 유기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버린 혐의(살인)로 같은 경찰서 소속 김모 (57)경위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 지구대 팀장인 김 경위는 지난 16일 오전 1시 3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아내 A(43)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경위가 “아내를 살해한 뒤 사체를 여러 부분으로 나눠 비닐봉지에 담아 집 인근 골목에 하나씩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A씨의 사체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경위는 사건 당일 A씨와 남자 문제로 심한 말싸움을 했으며 A씨를 살해한 뒤 아내가 부부싸움 후 집을 나갔다며 가출인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의 범행 사실은 김씨의 딸(9)이 사건 이튿날 엄마가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와 정확한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경찰서 형사계에서 조사를 받던 중 혀를 깨물어 자해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바로 제지 당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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