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스키장 5만5천여명 찾아 ‘북적’

강원스키장 5만5천여명 찾아 ‘북적’

입력 2010-12-25 00:00
수정 2010-12-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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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전국이 강추위로 얼어붙은 가운데 성당과 교회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려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휴일을 맞아 강원지역 스키장을 비롯한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는 가족이나 연인 등이 몰렸으나 국립공원 등 유원지 등은 한파 탓에 평소보다 한산했다.

 제주지역은 오후 9시40분을 기해 산간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이 통제되기도 했다.

 ◇성탄 축하

이날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와 전북 일부 지역에는 눈이 계속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했다.

 전주 전동성당과 서문교회,울산 성광교회 등을 비롯한 전국의 성당과 교회는 일제히 성탄 미사와 예배를 올렸다.

 부산에서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몰래 산타’들이 소외계층 어린이와 독거노인을 찾아 깜짝 선물을 하는 등 갖가지 나눔의 행사가 열려 성탄의 의미를 더했다.

 프로농구 창원LG 세이커스는 이날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창원대학교 금관악 동아리를 초청,크리스마스 캐럴을 합동 공연하고,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강원 스키장·쇼핑점 ‘북적’

이날 대관령 아침 기온이 영하 18.6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 전역이 영하 15도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5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졌다.

 남부지방인 부산도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8.1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고 수원은 낮 최고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한파가 몰아치자 경기·부산·울산·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유명 백화점과 쇼핑센터에는 부모와 함께 장난감 등 성탄 선물을 고르려는 인파가 몰렸다.극장가에도 성탄 분위기를 즐기려는 연인이나 가족들로 붐볐다.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각 1만여명이 입장하는 등 강원도 내 9개 스키장에는 모두 5만5천여명의 찾아와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반면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와 월악산,속리산 등은 평소의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100∼200명의 행락객이 찾았다.

 스키장과 이어지는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용인휴게소∼양지 8㎞ 구간과 이천∼여주 10㎞ 구간을 제외하면 경기도 내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충북도를 지나는 중부고속도로 등도 소통이 원활하다.

 한편,제주지역은 25일 오전 9시40분을 기해 산간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된 가운데 오후 1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34㎝,진달래밭 19㎝,어리목 16㎝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고,1100도로와 516도로,남조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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