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의 황금박쥐 조형물이 가짜 순금으로 제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
함평경찰서 관계자는 11일 “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고 남은 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함평군의 주장대로 21K(순금의 87.5%) 합금으로 감정됐고,전임 군수시절에 황금박쥐를 만들고 남은 금을 따로 보관한 사실을 현 군수 측에 보고하지 않은 의혹이 제기됐으나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은 금을 관련절차에 따라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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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의 순금 황금박쥐(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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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의 순금 황금박쥐(연합뉴스.자료사진)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최근 검찰의 지휘를 받아 황금박쥐 조형물 의혹사건을 내사종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함평군이 순금을 구입하지 않고 21K합금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함평군은 “순금만 들어가면 연성인 순금의 특성상 조형물이 흘러내리고 뒤틀어지기 때문에 순금 162㎏에다 은 9.25㎏,동 13.88㎏을 혼합,제작돼 결과적으로 21K 합금이 됐다”며 “순금이 대부분 들어가 순금 황금박쥐로 홍보하면서 잘못 알려지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함평군은 이어 “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고 남은 순금과 은,동을 별도로 보관해 알 모양의 오복포란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지난 2008년 순금 등 재료비 30억5천만원과 제작비 2억2천만원 등 33억원 가량을 투입,서울 모 대학 제작팀에 의뢰해 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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