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을 이용한 범행 도구를 만들어 전국을 무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국 아파트 단지 수십곳에서 약 4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김모(43)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7월1일 오전 10시께 경북 구미시 이모(56ㆍ여)씨의 아파트에 침입, 현금과 귀금속 20여점 등 4천500만을 훔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4월 중순부터 지난달 4월18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 경북 등 전국 아파트 단지를 돌며 빈집만 골라 88차례에 걸쳐 3억9천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김씨 등은 장애인용 접이식 지팡이에 내시경을 장착한 특수 장비를 제작, 아파트 현관 우유 투입구에 밀어넣고서 디지털 잠금장치 위치를 확인한 뒤 버튼을 눌러 문을 여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은 감별기와 저울, 감별용 시약을 이용해 등급별로 분류하고 가짜 명함까지 만들어 귀금속 취급업자 행세를 하며 서울 종로와 경기지역 금은방에 팔아넘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 등으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귀금속상 17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유 투입구는 절도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큰 만큼 철판 등으로 강하게 틀어막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밤에 외출할 때도 전등이나 라디오, TV 등을 켜놓고 다니는 쪽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국 아파트 단지 수십곳에서 약 4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김모(43)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7월1일 오전 10시께 경북 구미시 이모(56ㆍ여)씨의 아파트에 침입, 현금과 귀금속 20여점 등 4천500만을 훔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4월 중순부터 지난달 4월18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 경북 등 전국 아파트 단지를 돌며 빈집만 골라 88차례에 걸쳐 3억9천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김씨 등은 장애인용 접이식 지팡이에 내시경을 장착한 특수 장비를 제작, 아파트 현관 우유 투입구에 밀어넣고서 디지털 잠금장치 위치를 확인한 뒤 버튼을 눌러 문을 여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은 감별기와 저울, 감별용 시약을 이용해 등급별로 분류하고 가짜 명함까지 만들어 귀금속 취급업자 행세를 하며 서울 종로와 경기지역 금은방에 팔아넘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 등으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귀금속상 17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유 투입구는 절도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큰 만큼 철판 등으로 강하게 틀어막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밤에 외출할 때도 전등이나 라디오, TV 등을 켜놓고 다니는 쪽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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