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장의 굴욕…“부산저축銀 의혹 입장 밝혀라”

법제처장의 굴욕…“부산저축銀 의혹 입장 밝혀라”

입력 2011-06-14 00:00
수정 2011-06-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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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서 직원에 요구 받아

정선태 법제처장이 13일 간부회의에서 한 간부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처장은 부산저축은행 그룹 정·관계 로비 창구이자 금융브로커인 윤여성(56)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었다.

이날 간부회의 자리에서 한 간부는 발언을 자청해 “처장과 관련된 언론 보도 이후 직원들 사이에 억측과 냉소, 불신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고 법제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기관장의 지휘권이 확립되겠느냐. 진짜 떳떳하면 간부들, 전 직원들을 불러놓고 해명해야 한다.”며 거취 문제까지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처장은 “14일 국회 법사위에서 국회의원들이 질문을 하면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06-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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