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업 참관 거부 학부모 “모욕”..교사 고소

공개수업 참관 거부 학부모 “모욕”..교사 고소

입력 2011-06-15 00:00
수정 2011-06-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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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공개수업을 참관하러 들어간 학부모가 교사에 의해 쫓겨나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구미시에 사는 강모(41)씨는 최근 자녀가 다니는 구미 모 초등학교의 교사 A(48)씨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학부모 강씨는 지난 5월25일 해당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에 들어갔다가 교사 A씨가 “아무 상관도 없는 곳에 왜 왔느냐. 빨리 나가라.”라며 학생들 앞에서 자신을 모욕하며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당시 자녀의 수업이 없어 다른 학급에서 진행되는 공개수업인 ‘인터넷 예절’ 강의를 참관하려고 한 교실에 들어간 상태였다.

A교사는 교감이 공개수업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참관해도 된다고 했음에도 참관할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이 강씨의 주장이다.

강씨는 “앞서 지난 4월에 학생을 태운 체험학습버스를 학교에 세우지 않고 도로에 세워 A교사에게 항의했더니 그때도 예의를 갖추지 않고 저한테 막말을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초등학교는 강씨가 해당 교사와 다툰 적이 있는 상태에서 벌어진 우발적 사건이라는 입장이다.

초등학교 교감은 “해당 교사는 강씨에게 자녀가 속한 학년의 수업을 참관하도록 안내했다고 한다”며 “전에 강씨가 버스 주차 문제로 고함을 지르고 교사한테 상처를 준 경우가 있으며 이번에 모욕당했다는 것은 본인의 느낌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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