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녀 빚 갚으려다 부모에 행패

약혼녀 빚 갚으려다 부모에 행패

입력 2011-06-16 00:00
수정 2011-06-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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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의 빚을 갚으려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제초제를 뿌려 중태에 빠뜨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6일 돈 문제로 말다툼 끝에 부모에게 제초제를 끼얹은 혐의(존속살해미수)로 한모(41)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일 0시 서울 성북구 자신의 부모 집에서 아버지(71)와 어머니(65)에게 독성이 강한 제초제 ‘그라목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약혼녀가 “빚 2천만원을 갚아 주면 결혼하겠다”고 하자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미리 갖고 간 제초제를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의 부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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