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총장 ‘교수채용비리 의혹’ 자진사퇴

서원대총장 ‘교수채용비리 의혹’ 자진사퇴

입력 2011-06-18 00:00
수정 2011-06-18 19: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주의 서원대 김준호 총장이 교수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 총장은 18일 대학 내부 전산망을 통해 “교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법을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전제한 뒤 “이번 일로 재단 공모 등 서원학원 정상화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해 학교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총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총장은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한 인사와 교분이 있는) 김 모 교수가 (총장실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500만원을 놓고 갔고, 뒤늦게 이를 발견해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교수 채용과 관련, 김 교수를 통해 500만원을 김 총장에게 전달했고, 교수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뒤 이를 항의해 김 총장으로부터 뒤늦게 돈을 돌려받았다며 교수 채용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김 총장은 김병일 이사장과 일부 보직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시간 회의를 하고 교수채용 비리의혹을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최근 추진되는 새 재단 영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원학원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유혜자 교무학생처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