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호우로 교량 붕괴ㆍ농경지 침수 잇따라

경북 호우로 교량 붕괴ㆍ농경지 침수 잇따라

입력 2011-06-25 00:00
수정 2011-06-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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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3일째 대구ㆍ경북지역에 호우가 내리면서 교량 일부 구간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오전 4시10분께 경북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에 있는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중 약목 방면 8번 교각이 무너지면서 상판 1개와 다리 위쪽 철구조물(트러스트)이 함께 붕괴됐다.

이에 따라 다리 전체 467m 가운데 100m 가량이 유실됐으나 통행이 드문 새벽에 일어난 사고여서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칠곡군은 장맛비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낡은 교각이 빠른 유속을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울진군 평해면과 봉화군 춘양면 등에서 농경지 18.2㏊가 물에 잠기고 안동시 예안면의 주택 10채가 침수되는 등 경북 도내 8개 시ㆍ군에서 30여건의 크고 작은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경북 상주 은척면 하흘리에서는 지난 24일 오전 농사일을 하러 나간 이모(85)씨가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지난 23일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영주 230㎜, 문경 227.5㎜, 봉화 199.5㎜, 울진 163㎜, 안동 157.5㎜, 상주 146.5㎜, 대구 47㎜의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대는 “25일 대구ㆍ경북에는 중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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