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룡 화석’ 발견…진주 혁신도시 개발 차질

‘익룡 화석’ 발견…진주 혁신도시 개발 차질

입력 2011-08-25 00:00
수정 2011-08-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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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중생대 익룡 발자국 화석 발견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달 초순께 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 내 공동택지와 단독주택 필지에서 이 화석이 발견되면서 부지조성공사가 중단됐다.

특히 문화재청에서 이 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하고 문화재지정 예고 절차를 밟고 있어 2014년 12월 완공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문화재보호법은 천연기념물 사방 500m 안에는 건물 신축 등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공동택지와 단독주택 필지, 녹지지역 등 총 1만1천㎡정도가 규제를 받을 것으로 진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동택지 상당 부분이 분양돼 분양 해지 등 각종 민원도 우려된다.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진주시와 경남개발공사는 문화재청과 화석의 보존처리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석을 개발사업 지구 내 녹지지역으로 옮겨 보존하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개발사업지구 안에서 발견된 화석 등 문화재를 이런 방법으로 보존해 오고 있다고 진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익룡 발자국 화석 545개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를 포함해 새 발자국 화석 642개,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 67개가 발견됐다.

진주시, 경남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7년 진주시 문산읍, 금산면, 호탄동 일원 411만9천㎡에 진주혁신도시 개발사업에 들어갔다.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5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진주시 혁신도시지원단의 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화석 보존처리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기로 해 혁신도시 개발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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