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상무 이용택 숨진채 발견…“자살 추정”

프로배구 상무 이용택 숨진채 발견…“자살 추정”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1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용택
이용택


프로배구단 상무신협 레프트 이용택(25)이 외박을 나왔다가 유서를 남기고 자택 주변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43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모 연립주택 지하계단에서 이씨가 전깃줄 전선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도시가스 직원이 발견,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좌측 가슴에 ‘군대표 선수’ 표찰이 달려 있었다. 주변에서 다툼 흔적 등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군 헌병대에 시신을 인계했다”며 “헌병대가 ‘이런 선택을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이씨 유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현재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안치돼 있다.

군 수사당국은 가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용택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07-2008 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돼 입단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발등 부상까지 당하며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2010년 상무에 입단했다. 군 복무 중에도 2차례 어깨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원 소속팀 삼성화재 배구단 측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수술 후 미래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용택은 2012년 4월 16일 제대하고 삼성화재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