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수원 성폭행 살인 사건’ 책임 사퇴”

조현오 “‘수원 성폭행 살인 사건’ 책임 사퇴”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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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조현오 경찰청장
조현오 경찰청장은 9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발표한 사과문에서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용서를 구한다”면서 “경찰의 무성의함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고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에게 실망을 끼친 데 깊이 자책하면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경찰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관련 책임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면서 “특히 사건의 축소와 거짓말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찰조사 결과 112 신고센터의 무능함으로 인한 상황 오판과 허술한 대처·부실 수색·사건 축소 및 거짓 해명 등 심각한 문제점이 확인됐다.”면서 “경찰청장인 저도 어떠한 비난과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관의 범죄 대응능력과 시스템을 조속하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수한 인력을 지령실·상황실에 배치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지령실과 상황실 통합 등 ‘112 사건처리시스템’과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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