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못했던 그곳’...무등산 정상 개방

‘가지 못했던 그곳’...무등산 정상 개방

입력 2012-04-28 00:00
수정 2012-04-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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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군부대 주둔...지난해 2번 이어 올해 첫 개방

호남의 명산, 무등산 정상이 지난해에 이어 28일 올 들어 첫 개방 됐다.

무등산 정상 천왕봉(1,187m)은 지난 1966년 군부대 주둔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지난해 5월, 45년만에 정상을 처음 개방한 이후 10월 두 번째로 시민에게 다가갔다. 올 들어서는 처음이다.

광주시는 군부대 협조를 얻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천왕봉과 지왕봉 등 정상을 개방했다.

화창한 봄날씨 속에 3만여명의 시민과 등산객이 무등산을 찾아 푸르름이 짙어가는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등산객들은 천왕봉과 지왕봉 등 정상을 둘러본 뒤 서석대와 입석대를 거쳐 장불재까지 1.8㎞를 이동했다.

광주시는 이날 무등산 장불재에서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와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을 염원하는 산상(山上)음악회를 열었다.

가수 김원중, 정용주, 테너 김백호, 소프라노 임현진, 6인조 혼성 7080그룹사운드 등이 출연해 산을 주제로 시민과 한마음을 이뤘다.

광주시는 소외계층 장애우와 어르신 등을 초청했으며 이들은 버스로 정상에 오른 후 산상음악회에 함께했다.

광주시는 이날 무등산을 찾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2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증차, 평균 7분 간격으로 운행했다.

회사원 이모(34ㆍ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정상의 멋진 모습을 자주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며 “군 부대 주둔으로 일부 훼손된 정상의 주상절리 등의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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