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서민 등 친’ 악성사기범 432명 검거

서울경찰, ‘서민 등 친’ 악성사기범 432명 검거

입력 2012-11-06 00:00
수정 2012-11-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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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3천559명, 피해액 1천521억원

돈이 급한 서민의 등을 치고 달아난 악성사기범 43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18일부터 4개월간 각 경찰서에 ‘악성사기범 전담팀’을 운영해 악성사기범죄 수배자 1천226명을 추적수사한 결과 432명을 검거, 이중 156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악성사기범의 평균전과는 6.6범이며 최고 전과 44범을 포함해 전과 20범 이상도 24명에 달했다.

연령대는 40~50대가 62%(269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345명(79%), 여성이 87명(21%)이다.

피해자는 총 3천559명, 피해금액은 1천521억4천724만원으로 집계돼 사기범 1명당 평균 8.2명에게 3억5천219만원씩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차용사기가 138명(33%)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사기 84명(20%), 물품사기 54명(13%), 알선사기 46명(11.5%) 순이었다.

경찰은 ‘아동용 의류물품을 공급해주면 대금을 지급해주겠다’고 피해자 43명을 속여 49억원 상당의 물품을 뜯어낸 피의자와 암환자 230명을 허위로 입원시켜 건강보험금 20억원과 민간보험금 30억원을 빼앗은 대규모 보험사기단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용사기, 투자사기와 같은 사기범죄는 주로 신뢰관계를 구축한 지인들을 통해 이뤄지므로 금전 거래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찰은 조직적, 전문적 사기범죄는 물론 지명수배 후 도주 중인 악성사기범에 대해 지속적인 검거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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