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스마트폰 빼앗고 경찰도 폭행한 ‘겁없는 중학생’

후배 스마트폰 빼앗고 경찰도 폭행한 ‘겁없는 중학생’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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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경찰서는 학교 후배들을 협박해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공갈)로 중학생 정모(15)군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정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 5일 낮 12시 20분께 양천구의 학교 정문에서 후배를 불러세워 스마트폰을 잠시 빌려달라고 한 뒤 빼앗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스마트폰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군은 피해 학생이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에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7일 오후 학교를 다시 찾아갔다가 학교 진입을 막는 교사, 배움터 지킴이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또다른 후배의 스마트폰을 빼앗은 정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체포됐다.

정군은 특수절도 등 19차례의 비행 전력의 영향으로 현재 휴학 유예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청소년 범죄의 경우 처벌보다는 선도와 재범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피의자가 피해 학생들에게 보복할 가능성이 높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죄질이 나빠 구속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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