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200명이 일본 대마도로 가는 까닭은?

무속인 200명이 일본 대마도로 가는 까닭은?

입력 2013-03-19 00:00
수정 2013-03-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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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반환을 둘러싼 한·일 양국 간 외교 마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불교계가 본격적인 국내 반환 연대운동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서산 부석사 스님과 신도들이 문화재청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산 부석사 제공
서산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반환을 둘러싼 한·일 양국 간 외교 마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불교계가 본격적인 국내 반환 연대운동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서산 부석사 스님과 신도들이 문화재청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산 부석사 제공
한국의 무속인 200여명이 20일 일본 대마도를 방문한다. 최근 소유권 논란을 빚고있는 부석사 불상 때문이다.

논란을 빚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서산 부석사에 제작·보관되고 있다가 일본에 넘어간 뒤 다시 한국으로 반입됐다.

무속신앙 보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한경신협회는 “양 국민에게 신앙의 대상인 불상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민이 받았을 충격을 달래고 모셔진 불상이 자리를 떠나면서 생길 수 있는 우환을 위령제를 통해 해결하고자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마도 위령제는 음력 2월 물에서 기도하는 ‘영등달’을 맞아 최적의 장소를 물색하던 중 선택됐다.

이들의 방문목적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의 무속인 200여명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20일 일본 대마도 ‘아유모도시’에서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다.

대한경신협회 김영 홍보국장은 “부석사 불상 소유권 문제는 이치에 맞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무속인의 방문은 양국 대립을 민간단체의 교류 확대를 통해 해결해보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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